폴란드 이어 체코 날아간 한수원, 원전 4기 '싹쓸이 수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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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 등 한수원 대표단, 체코산업연맹·체코전력산업계연합 회동
APR1400 홍보…현지화 방안 논의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에 이어 체코를 찾았다. 체코산업연맹(SP ČR),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과 만나 신규 원전 사업 협력을 다졌다.
8일 한수원에 따르면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과 장현승 체코.폴란드사업실장 등 한수원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 소재 SP ČR을 방문했다. SP ČR·CPIA 관계자와 회동해 신규 원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체코에 수출할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소개하고 체코 기업들이 신규 원전 사업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한수원은 바에스트(BAEST), 비트코비체(VITKOVICE), I.B.C. 프라하(Praha), MSA, OSC 등 체코 현지 공급사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넓혀왔다.
대표단은 앞서 폴란드도 찾았었다. 신규 원전이 들어설 코닌시에서 현지 시정부·의회 등 정부 인사들과 파트너사인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PAK)을 만나 APR1400을 알렸다. 이후 체코에서 원전 홍보를 이어가며 수주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체코 정부는 당초 두코바니 지역에 1200㎿ 규모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경제성을 고려해 4기로 확대했다. 4기를 건설할 경우 비용이 1기당 최대 2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세부 사업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2기씩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 정부는 오는 4월 15일까지 구속력 있는 입찰서를 받을 계획이다. 평가를 거쳐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탈락하며 후보군은 한수원과 프랑스 EDF로 좁혀졌다. 한수원은 2016년 입찰 예비문서를 전달하고 체코 원전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22년 11월 최초 입찰서, 약 1년 후인 작년 10월 두코바니 원전 1기 사업에 대한 최종 서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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