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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더 버지는 19일 AGI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저커버그 CEO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AGI에 도달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AGI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확실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AGI가 인간 수준과 비슷한 것인지 인간을 넘어서는 것인지, 아니면 먼 미래의 초지능인지는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다"라며 "중요한 부분은 실제로 그 폭이 넓다는 것으로, 지능에는 추론하고 직관할 수 있어야 하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계점이 갑작스럽게 느껴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며 AGI의 도래가 한 순간이 아닌 점진적인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메타가 AGI 개발을 위한 준비를 가장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오픈AI와 구글이 인재 쟁탈전으로 막대한 자금을 활용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는 치열한 인재 쟁탈전에 꽤 익숙한 편”이라며 "여기에는 단순한 돈 문제 말고도 다양한 역학 관계가 있다"라며 연구를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예 중 하나로 그는 “우리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 더 큰 규모로 AG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했다”라며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의 'H100' GPU를 34만개 이상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외부 자료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H100 15만개를 확보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양으로, 다른 기업에 비하면 최소 3배 이상의 규모다. 여기에 'A100'이나 다른 칩까지 합치면, 메타는 2024년 말까지 60만개에 달하는 칩을 비축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저커버그 CEO는 "많은 사람이 이 점을 잘 모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AGI에 앞서 현재 개발 중인 '라마 3'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코딩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형언어모델(LLM)이 엄격하고 계층적인 지식 구조를 이해하고 일반적으로 더 직관적인 논리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코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타가 내놓은 '코드 라마'는 AI 업계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마 3에는 이 기능이 통합될 예정이다.

"라마 2는 최고의 오픈 소스 모델"이라며 "라마 3나 그 이상을 통해 최첨단 제품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업계 최고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오픈AI를 빗대, 최근 격론이 펼쳐지는 AI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남겼다.

일부 회사는 오픈소스 비전으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점점 폐쇄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들 중 일부는 당연히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얼마나 전략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타당하고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일이라면 오픈 소스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하지만 그렇게 말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거기에 갇히고 싶지는 않다"라며 단정은 피했다.

이 외에도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확실히 했다. “우리가 메타버스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생성 AI에 집중하고 AI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을 내놓은 것도 메타의 하드웨어 사업에서 AI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의도를 밝혔다.

메타는 여전히 메타버스 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회사다. 여기에 AGI 구축이라는 목표를 추가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 모든 것을 "연결의 미래 구축"이라는 중요한 비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AI 노력에 대한 업데이트'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AGI와 라마 3, GPU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곧 더 많은 내용이 나올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