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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수주 전쟁 본격화…국내 기업들, 성과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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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2회 작성일 23-09-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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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홀텍과 손잡고 미국·우크라이나서 사업 수주 가시화
국내 10대 그룹 중 7곳 SMR 진출…650조 시장 선점 가능성 ↑


소형모듈원전(SMR)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국내 건설사를 중심으로 시장 진출이 본격화 하는 등 선점을 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SMR 건설이 속속 추진되는 상황에서 건설사를 비롯한 국내 관련 기업들이 사업 참여를 가시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2035년 6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SMR 시장을 두고 전세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시장진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 가운데 현대건설이 SMR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미국의 원전 설계·제조업체인 홀텍사와 미국에서 SMR 건설을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텍과 현대건설은 늦어도 2026년에는 SMR 건설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대형 원전 건설 경험을 토대로 2029년까지 완공을 해 전력생산을 한다는 계획이다. SMR 1기 건설에 최소 1조원 가량 자금이 투입되는만큼 현대건설은 최대 4조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SMR,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홀텍과의 협력계약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SMR-160의 설계·구매·시공에 대한 사업 독점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상업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에 직접 참여 중이다. 또한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홀텍이 소유한 미국 내 원전, 인디안포인트 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으로 참여하고 있다.

SMR-160은 160MW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서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 가능한 범용 원자로다.

SMR-160은 우크라이나 재건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에도 홀텍과 ‘팀 홀텍’을 구성하고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현지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해 SMR을 건설하는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효율적 실행계획 공동 개발 및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의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SK그룹,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구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국내 기업들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SMR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SMR을 활용한 사업화 방안 수립과 SMR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구축됐다. 삼성·SK·현대차·포스코·GS·HD현대·두산·DL 등 국내 주요 원전 관련 업체가 총출동했다. 얼라이언스에는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참여했다. 한화도 한화오션이 인도네시아에서 해상 SMR 사업을 추진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10대 그룹 중 7곳이 SMR 사업에 뛰어든 셈이다.

SK그룹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 서부 와이오밍에 구축하는 345MW급 실증 단지에 참여하고 있다. DL이앤씨도 올 1월 미 엑스에너지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함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업에서도 HD한국조선해양은 테라파워와 3000만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맺었고, 삼성중공업은 덴마크의 시보그와 부유식 SMR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주기기 등 원전 핵심 기기의 제조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미국 원자력기업 뉴스케일파워에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총 1억4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삼성물산도 SMR 해외 사업 추진 발판 마련을 위해 미국 뉴스케일파워사에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양사는 아이다호주의 SMR 프로젝트 관련 사전 시공계획 수립부터 기술인력 파견까지 기술과 역량을 공유한다. 양사는 동유럽 지역 SMR 사업에서도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 원전 건설을 통해 기술력을 쌓은 국내 기업들이 SMR 사업들이 속속 가시화 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특화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면서 “이미 여러 기업들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 SMR 진출에 동력을 얻기 위한 물밑작업에 하는 등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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