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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에너지 공공기관장 줄줄이 임기 만료…대규모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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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7회 작성일 24-01-1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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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에너지 공공기관을 포함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장 공모시장에서 큰 장이 선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대부분의 산업부 산하 기관장들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인데,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특히 올 4월 총선 시기와 교체 시기가 맞물리게 되면서 과연 어떤 인사들이 자리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조사한 결과 산업부 산하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등 기관장의 임기가 올해 중 만료되는 곳은 약 30곳으로 대규모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의 교체가 가장 많은 곳은 에너지 분야다.

오는 2월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시작으로 5개 발전공기업 사장들의 임기가 줄줄이 마무리된다. 이미 사장 자리가 비워져 있는 한국에너지재단·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까지 포함하면 에너지 분야에서만 20여 곳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임기는 올해 3월 16일, 정동희 전력거래소 사장은 4월 4일까지가 임기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등 발전공기업 5사의 임기는 모두 4월 25일까지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4월 28일),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5월 6일), 김홍연 한전KPS 사장(6월 24일) 등도 상반기 중 임기가 마무리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6월 7일),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7월 25일),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9월 9일), 원경환 석탄공사 사장(11월 8일)도 올해 임기가 끝난다.

눈여겨볼 점은 이들 자리에 어떤 인사가 올지다. 그동안 발전공기업 수장에 한전 출신이 다수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오는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서 대규모 낙하산 인사를 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발전공기업 5개사는 관례적으로 한전 부사장 출신 2명, 산업부 출신 1명, 기재부 또는 정치권 인사 1명, 내부승진 1명의 형태를 나타내왔다. 현재는 5석 가운데 3석이 한전·산업부 출신, 1석이 검찰 출신, 나머지 1석이 내부 출신으로 포진돼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 4월 총선을 고려하면 여당 입장에서는 낙선자 또는 내부 경선에서 단일화 등으로 자리를 양보한 후보자에게 산하기관장 자리를 내어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월 총선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결과에 따라 수장이 누가 올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한전 내부 등에서 긴장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력그룹사 내부 인사가 오기보다는 권력 있는 정치인 출신이 와서 산적한 현안을 적극 추진해주길 바라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너지 분야 외에 산업·무역 분야 기관장도 줄줄이 임기가 마무리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지난해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사장을 선임하지 못해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과 정만기 부회장 임기는 올해 2월 정기총회까지다.

이 밖에도 안완기 생산성본부 회장(3월 31일), 김세종 산업기술시험원 원장(3월 31일),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4월 28일), 유정열 코트라 사장(5월 19일) 등도 상반기 내에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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