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삼성물산 참여' 루마니아 소형원전 5.4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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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마니아 미국대사, 도이세슈티 현장서 밝혀
기존 화력발전소 SMR로 교체…2029년 가동 목표
미국 정부가 삼성물산·뉴스케일파워 등이 참여하는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에 5조원 넘는 자금을 지원한다. 뉴스케일파워의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주루마니아 미국대사관 및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 등에 따르면 캐슬린 카발렉 주루마니아 미국대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도이세슈티 SMR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미국 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금융공사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각각 30억 달러(약 4조200억원),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MR 모델은 루마니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스케일파워의 기술은 미국 원전당국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상용 SMR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총 462㎿(77㎿급 6기) 규모 SMR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부터 상업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작년 6월 뉴스케일파워를 비롯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플루어 등과 루마니아 SMR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루마니아 SMR사업 계획에서부터 인·허가, 설계, 설계·구매·조달(EPC) 수행, 파이낸싱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한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의 방식으로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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