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SMR 건설, 지자체 유치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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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주·대구 등 잰걸음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사상 처음으로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소형모듈원전(SMR)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SMR은 전기 출력 0.3GW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면서 공장 제작과 현장 조립이 가능한 원전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안으로 대구시와 SMR 건설을 위한 부지 적합성 평가와 타당성 조사 실시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35년 상용화될 것으로 알려진 국내 1호 SMR을 대구 군위군 소보면 첨단산업단지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도 SMR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경주에는 2030년 SMR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한수원은 4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경주시와 SMR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경주시 문무대왕면 동경주 IC 인근에 SMR 국가산단을 건설하고 스마트 넷제로시티 건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스마트 넷제로 시티는 SMR을 주요 발전원으로 삼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도시 형태다.
한수원은 지난해 부산시와 SMR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해, 현재 부산과 경주가 SMR 유치에 한발짝 앞서는 상황이다. 다만, 대규모 전력이 필요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의 SMR 건설 여부는 인근 주민 수용성을 감안, 해당 지자체에서는 적극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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