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3가지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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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에너지연구랩 장광필 연구소장 “세계 표준 만들어 독자 라이센스 가져야”
향후 맞이할 수소 시대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박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해 수소선박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소선박기술포럼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최, 주관한 ‘제3회 수소선박기술포럼’이 16일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개최했다.
이날 ‘글로벌 수소선박 시장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조선해양 에너지연구랩 장광필 연구소장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면서 궁극적으로 수소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에, 수소 에너지의 해상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소장은 “세계에서 대량으로 에너지를 운송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선박 외에는 없다”면서 “2030년 이후 수소는 당연히 생산 비용이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 트레이딩이 발생할 것이다. 관건은 어느 국가가 수소를 싸게 생산하느냐다”라고 말했다.
수소 수출 국가는 중남미, 호주, 미국 등이 될 것이고, 한국과 일본은 수소 수입국이 될 확률이 높다고 예상한 그는 현재는 비용이 매우 비싸지만 결국 여러 지원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생각보다도 수소의 시대가 빨리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이 수소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3가지 방안으로 ▲LNG/LPG 운반선 세계 1위의 프리미엄 기술 활용 ▲세계 표준 독자 라이선스 구축 ▲새로운 수소 밸류체인 구축 선점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이 세계 표준을 만들어 독자 라이센스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CS의 경우, 현재 한국은 유럽의 엔지니어링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들이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이용해 검증된 기술을 중국에 가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의 조선소를 견제하려면 유럽 엔지니어링 업체의 힘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수소 역시 기존의 가스선과 유사한 방식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을 잘 이용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장 연구소장은 “국내 중소,중견업체의 제품 성능 보증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들이 마련돼 한국의 대형 조선소가 국내 중소,중견업체의 제품을 자신있게 쓸 수 있는 바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산·학·연 모두의 협력으로 수소 인프라를 연계한 수소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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