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업 경영 패러다임 변화…소셜 택소노미 중요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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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글로벌 ESG경영포럼 개최, 키워드는 동반성장
과거 기업의 실적과 평가는 재무적 성과에만 집중했으나,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개념이 대두되면서 기업의 경영 평가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5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2022 글로벌 ESG경영포럼’에서는 정운찬 (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ESG, 동반성장의 다른 표현’이라는 주제로 ESG에서 환경뿐만 아니라 소셜 택소노미에 대한 인식이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년 넘게 이어진 자본주의 시대에서 기업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다. 재무적으로 실적이 좋은 기업은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아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쉽게 받을 수 있었고, 또 다른 성장을 촉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재설정,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글로벌 이슈가 대두되면서, 기업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 물음이 나타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의 경우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경영전략을 세우라는 요구를 받게 됐다.
환경에 적합한 사업일지라도 노동환경이 열악하거나 사회에 해를 끼친다면 지속가능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관계자’ 모두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도록 경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언급한 정운찬 이사장은 “기존의 CSR은 권고에 불과해 강제성이 없었으나, ESG는 재무적 성과만이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가 투자를 받는 기준이 됨으로써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요인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ESG가 CSR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ESG의 택소노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7월 EU가 ESG 중 사회 분야(S)의 분류체계를 ‘소셜 택소노미(Social Taxonomy)’라고 부르며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원칙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소셜 택소노미가 담고 있는 철학은 우리가 추구하는 동반성장에서 다루는 이슈들이 그대로 녹아있다”면서 “기업이 주주, 직원, 고객만이 아니라 전체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본업에 충실하면서,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은 축사를 통해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듯 기업의 성장 역시 무엇을 위한 성장인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성장은 인류의 행복과 무관할 수 없다. 동반성장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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